국토 종단

1연대 형준에게

by 형준엄마 posted Jan 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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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아,   내일은 정말 춥다고 하구나. 옷 따뜻하게 입고 행군하길 바란다 . 길도 얼어서 미끄러울수 있으니까  한눈 팔거나 장난하지 말고 발에 힘주고 ,주머니에 손은 넣지말고,  알았지!!

 형이랑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 들었다. 형이 초코파이.............

엄마는  여기서도 너희 어떻게 하는지 소식 다 보고 있단다.재미있는, 어디서나 즐길 줄 아는 형준이가 멋있단다.

 그런데 너 사진은 여전히 보기가 어렵워서 조금은 서운하네.

사진찍을때 여기서 너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생각 해주길 바란다.

따뜻한 곳에서 잠도 자고 너무 운이 좋은것 같다. 고생을 많이 할 줄 알았는데.

엄마는 아직 노무현 대통령 생가도 가보지 못했는데  엄마보다 더 형준이가 낫지?

지금은 피곤에 지쳐 맛있는  꿈나라에 있겠구나.이번 국토는 짧아서 금방 얼굴을 볼 수 있겠구나

잘자라 사랑하는 아들아! 내일도 씩씩하게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