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횡단

090802-12 “경기도의 푸른 들판을 지나며 "

by 탐험 posted Aug 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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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옇게 짙은 안개가 숙영지를 온통 뒤 덮고 쨍쨍할 하루를 예상하며 대원들은 채비를 하였습니다.

안개가 조금 씩 걷히고 아침식사를 마친 후 어디 아픈 곳은 없는 지 체크를 하고 행군을 시작하였습니다.

대원 중 한 명은 강원도를 걸을 때 보다 경기도를 걷는 것이 덜 부담스러워 마음이 편해져 좀 더 여유롭게 걸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습니다.

평평한 평지를 걷는 행군이 이어졌고 제일 처음으로 쉰 곳은 서화마을의 녹색농촌체험마을이었습니다.

대원들은 화장실을 다녀 온 후 학년 별로 어린 대원부터 식수를 지급받았습니다.

한 대원은 자신이 메고 있던 빨간 스카프를 돌돌 말아 공 모양으로 만들고 물을 받기위한 1.5L 페트병을 야구방망이로 대신하며 던지고 치며 놀기도 하였습니다.

한 참 외모에 신경이 쓰일 나이인 대원들은 손에 스프링 모양으로 썬크림을 짜며 얼굴에서부터 팔, 목, 다리 온 몸 구석구석에 발랐습니다.

서화마을을 출발 한 후 가는 길에 노인정에서 잠시 배낭을 풀고 연대별로 모임을 가졌습니다. 연대별로 신호봉과 지도가 주어지고 OT가 시작되었습니다.

각 연대별로 출발해서 먼저 도착한 팀이 더 빨리 간식을 먹고 더 많은 휴식시간을 제공해주겠다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연대별 출발 순서는 눈치게임으로 정했습니다. 대원들은 포상을 기대하며 힘찬 출발을 하였습니다. 대원들이 길을 가는 도중에는 여러갈래로 나뉘는 길일 많았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순서가 밀리는 연대도 있었습니다.

길을 가는 중에 미션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는 대원수 만큼 연대장의 얼굴에 낙서를 하는 것 이었습니다. 대원들은 져도, 이겨도 좋아하며 미션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렇게 서로 밀리기도 하고 앞서기도 하며 일신분교에 도착하였습니다. 먼저 도착한 대원들 순서로 간식으로 화채 배급을 하였습니다.

얼음이 동동 띄워지며 시원하게 목을 넘어가는 화채는 정말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렇게 달콤한 간식타임을 가지고 대원들은 계란구조물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주어진 재료로 계란을 낙하 시켰을 때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며 열심히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만들었습니다.

실험을 해보다가 계란을 깨뜨리는 연대도 있었고 독특한 모양으로 실험의 결과를 기대하게 만드는 연대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만들기를 한 후  대원들은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점심식사의 메뉴에는 시원한 오이냉국이 나왔는 데 시큼한 맛에 국 그릇을 잘 비우지 못한 대원들도 몇 있었습니다.

오이냉국을 먹지 못해 식사시간이 길어진 대원들은 따로 모아 끝까지 깨끗이 그릇을 비우도록 지도하였습니다.

밥을 다 먹은 후 대원들은 식곤증이 몰려와 하나 둘씩 그늘 아래 잠을 청했습니다.

햇빛이 어느 정도 지고 난 후 서늘한 바람이 불어 올 때 쯤 대원들은 다시 행군을 시작하였습니다.

성북 주유소에서 잠시 쉬면서 물이 지급되었는 데, 모든 대원들에게 물이 지급 되고 난 후에 아무지역이나 랜덤으로 불러 물을 다시 지급하였습니다.

대원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친구들과 함께 크게 소리쳐 부르며 다시 한 번 더 물을 마셨습니다.

그렇게 잠시 쉰 후 마지막으로 힘을 내어 오늘의 숙영지인 지평레포츠 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공원에 도착한 후 대원들은 텐트를 치고 저녁식사를 한 후 씻고 오늘도 푹 ~ 잠에 들었습니다. :)

이상 인터넷 일지 담당 강혜연대장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