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2_ 넌 치즈먹니? 난 KAAS 먹는다!

0812_ 넌 치즈먹니? 난 KAAS 먹는다!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 알크마르치즈시장에 갔습니다.
아침부터 보슬비가 내려 걱정을 많이 했으나 다행히도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치즈시장을 탐사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세계 각 국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우리들은 알크마르 치즈 경매시장을 관람합니다. 드디어 4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사회자의 인사와 함께 시장이 열렸습니다. 빨강 노랑 파랑 알록달록 귀여운 모자를 쓰시고 치즈를 옮기시는 아저씨들, 불룩나온 배를 출렁거리며 으챠으챠 무거운 치즈를 옮기시는 모습이 너무 인상깊고 재미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다양한 맛의 치즈를 맛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치즈시장에서 약간의 자유시간을 가진 뒤 네덜란드의 유명한 팬케이크를 먹었습니다. 팬케이크를 나눠주자 환호하는 대원들. 대원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뭐니뭐니해도 역시 먹을거리란 걸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치즈시장을 구경한 뒤 네덜란드를 떠나 룩셈부르크 유스호스텔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공사로 인해 고속도로를 통제하는 바람에 우리는 약 5시간이라는 긴 이동시간을 버스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루하게 잠만 잘 수는 없는 일. 대원들은 프랑스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영화 [라따뚜이]와 [미오와 미고]를 감상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34차 유럽문화체험 탐사대 총대장배 오목 토너먼트] 1차 예선전을 실시했습니다. 1차 예선전이건만 열기는 결승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승자의 웃음소리와 패자의 아쉬움이 버스 가득 울려 퍼집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대회의 최종 승자에게는 이탈리아에서 커다란 피자 한 판과 대원들이 그토록 원하는 톡 쏘는 콜라 한 병이 주어집니다. 과연 피자와 콜라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이탈리아 일지 편에서 답이 밝혀집니다!

일지를 늦게 올려드려 죄송합니다.
인터넷 상황이 되는대로 최대한 빨리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9명의 우리 아이들은 아무 탈 없이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조만간 부모님들을 위한 깜짝 선물이 올라가니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