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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 봐! 더 모여 봐! 찍는다! 하나~ 두울~ 셋!”

오늘 아침엔 연대별 기상미션이 있었습니다. 아직 연대별로 어색한 아이들도 있고, 조금 더 친해지자는 의미에서 연대원들이 서로의 이름을 외우고 먼저 외우는 연대가 카메라를 받으면 연대장님과 함께 13~14명의 대원들이 셀카 한 장에 모두 들어가야 하는 미션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미션을 들은 전날 밤부터 모여 일찍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모여 잤고, 일어나자마자 연대장님과 함께 서로의 이름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꼴찌를 한 연대는 아침 메인 메뉴인 사골 국을 받지 못하고 맨밥에 김치, 미역줄기만 먹는 미션이었습니다. 연대별로 계획에 따라 빨리 나와 신속하게 찍은 연대도 있고, 신중하게 마지막까지 이름을 외우고 사진을 찍은 연대도 있었습니다. 결과는 끝까지 신중하게 행동한 4연대가 1등! 그리고 꼴찌는 가장 빨리나와 가장 빨리 찍은 5연대였습니다. 5연대는 다른 연대가 맛있는 국을 먹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1등을 한 4연대의 셀카는 특별히 오늘 일지 사진에 올리는 특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행군도 연대별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연대별 오리엔테어링으로 독도법을 이용해 연대별로 행군을 했습니다. 걷는 중간 중간엔 지원대장님들의 미션도 있었습니다. 첫 번째 미션은 대원들이 연대장님과 가위 바위 보를 해서 대원이 지면 연대장님이 대원의 얼굴에, 대원이 이기면 연대장님의 얼굴에 낙서를 하는 미션이었습니다. 이 미션을 통과한 연대는 대부분이 얼굴에 알록달록 재밌는 낙서들이 가득했습니다. 두 번째 미션은 장군바위에서 섹시한 포즈로 사진 찍기! 서로에게 부끄러운 건지 아직 활발하게 표현하진 않았지만 몇몇 대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온 덕분에 재미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부대장님과 묵찌빠 등 재미있는 미션으로 약 8km의 행군을 힘들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숙영지는 지금까지 중 가장 좋은 하장초등학교 체육관입니다. 일찍 숙영지에 도착했기 때문에 다양한 실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도착 후 샤워를 하고 가장 먼저 진행한 프로그램은 연대별 열기구 모형 만들기, 주어진 종이 등을 이용하여 열기구를 만드는데 연대의 이름과 각 연대원들의 소원이나 그림 등을 그렸습니다. 몇일 뒤 날씨가 맑은 날 모형 열기구를 날릴 예정인데 모든 연대의 소망이 훨훨 날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열기구를 다 만든 후엔 미니 체육대회를 열었습니다. 연대별 대표 3명씩 침낭 멀리 던지기 대회, 연대별 닭싸움, 연대장 지키기 피구대회, 연대별 미션 달리기 등 게임을 하여 꼴등한 연대는 저녁 설거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체육대회와는 별개로 각 연대에 7개씩의 매트리스를 지급하여 미션이나 게임을 통해 지는 연대는 1개씩 빼서 취침 전까지 가장 작은 연대는 좋은 체육관을 두고 운동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외취침을 하는 것 까지 동시에 진행이 되었습니다. 대원들은 자신과 연대를 위해 빠지는 대원 없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대원 모두가 조금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결과는 체육대회에서 2연대가 꼴찌를 하여 오늘 저녁식사 후 약 150여개의 그릇을 설거지 했습니다.

오늘 마지막 프로그램은 초코파이 경매입니다. 각 연대마다 초코파이 30개를 지급하고 물건을 걸면 그에 따라 연대원들과 연대장님이 상의하여 초코파이의 개수를 정하여 경매에 참여 하는 것입니다. 어떤 연대는 초코파이 14개로 피자, 콜라, 도넛 20개를 가져간 반면, 블라인드 경매로 초코파이 20개가 까나리액젓으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어떤 연대는 초코파이에 매트릭스까지 걸면서 4km back(숙영지 도착했다가 4km를 돌아갔다 와야 하는 벌칙)을 당하기도하고, 운이 좋은 연대는 배낭 빼주기가 걸리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연대별 활동으로 연대원들은 서로 더 친밀해지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8박9일의 일정동안 서로 의지하며 힘든 일을 이겨내야 할 연대원들이 행사가 끝나고도 좋은 인연으로 남을 수 있을 만큼의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오늘의 야외취침은 어디냐고요? 바로 경매에 매트릭스까지 모두 3연대입니다!
마늘 쫑에 생 양파 먹기까지 걸리고 야외취침까지 하게 된 3연대는 현재 열심히 텐트를 치고 취침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68명 대원들과 19명의 대장님들이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었던 즐거운 밤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31차 한강종주 일지대장 염태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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