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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는 전혀 달갑지 않습니다. 대원들의 소중한 식사에 물이 들어갈까 걱정되기도 하고 행군할 때 미끄러질까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다행이 오늘 새벽에 비가 좀 오고 행군 시 그쳤습니다. 흐린 날씨라 햇볕도 적고 대원들이 행군하기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흐린 날씨라 해도 대원들의 피부 보호를 위해 선크림 바르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 대원의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오늘은 평지 행군! 대원들의 환호! 어제 산행이 굉장히 힘들었나 봅니다. 오늘은 행군과 연대별 오리엔티어링 거리를 합친 총 17 km!

강원도의 자연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곳곳에 펼쳐진 푸른 나무 산과 산에 걸린 구름들을 볼 때면 이곳에 오기 전 지쳤던 근심과 걱정거리들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우리 대원들은 걷기에 급급해 행군하는 길을 따라 펼쳐진 자연을 보기엔 아직은 익숙지 않은가 봅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훌훌 날아다니며 걸을 그런 날이 오겠죠?

아시다시피 어제는 함께 서울로 갈 모든 친구들이 모인 날입니다. 울릉도 독도에서 발대식을 마친 대원들과 서울에서 이제 막 온 관동대로 팀이 하룻밤을 같이 보냈습니다. 한번 걸어보았던 친구들은 행군하는 것이 어떤지 알고 있고, 새로 온 대원들은 생소한 눈초리였습니다. 저희 대장단들도 이들이 어떻게 함께 걸을까, 혹여나 새로 온 대원들이 힘들어 할까 걱정하였습니다. 우리 대원들 참으로 기특합니다. 행군을 하면서 우리 대원들이 서로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걸어본 대원들은 열을 잘 맞추지 못하거나 이탈하는 새로운 대원들이 앞에 있을 경우 손을 뻗어 맞춰주면서 ‘이렇게 하는거야’하며 상냥하게, 같이 땀흘려가며 그렇게 행군했답니다. 앞으로 성장할 날들이 많이 남은 우리 대원들이 돌아가서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우리와 함께하는 시간동안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성장하길 바랄 뿐입니다.

낙오자 한명 없이 마친 행군. 어떻게 스스로가 걷고 스스로가 어떻게 컨트롤해야하는지 하루하루 잘 배워갑니다. 준비운동도 다리를 꾹꾹 눌러가며 열심히 했더니 다치는 친구 없이 잘 해냈답니다. 앞으로도 이런 상태로 서울까지 쭈우우우욱!

즐거운 연대별 오리엔티어링! 연대별끼리 지도 한 장을 가지고 곳곳에 있는 미션을 통과하여 최종 목적지 까지 도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행군 시작 전 조 이름과 조 구호를 만들어 미션을 맡고 계시는 대장님들께 씩씩하게 보여드리며 자신들의 소속감을 더욱 키우는 시간! 일지대장인 저도 미션을 담당하였는데, 오자마자 줄을 맞추어 인사를 하고 씩씩하게 조 이름과 조 구호를 외치는 대원들을 보며 기특하였습니다. 미션에 통과하지 못해 연대장님의 얼굴에 유성펜으로 왕점을 그어야 할 때면 ‘안돼요!!!!’하며 대장을 보호했습니다. 그만큼 서로에게 정이 많이 든 것이겠죠? 어제 합류한 관동대로 팀도 연대장님들을 잘 따르며 잘 하고 있습니다! 벌써 친구가 되었네요.

최종 목적지에 잘 도착하고 갖는 간식타임!! 언제나 제일 신나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원들의 반란이 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무엇일까요? 두둥! 대장님들 얼굴에 아트그리기. 대장님들 모두 얼굴에 한 줄 한 줄 그어진 색색 유성사인펜은 모두 대원들의 사랑이라 여기고 달게 받았습니다. 대원들의 아트는 모두에게 웃음을 주는 최고의 걸작. 대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면 제 얼굴 더 내밀 수 있습니다. 모든 대원들 세수 3번을 해야 지울 수 있어도...

오늘 숙영지는 진부에 있는 학교 실내 체육관입니다. 넓은 실내, 깨끗하고 조명도 밝아 대원들이 편히 쉴 수 있기에 최적의 곳입니다. 아, 우리 대원들 텐트 잘 치고 잘 걷습니다! 만일 캠핑 가시면 우리 대원들이 잘 해낼 것입니다^^ 밥 한 톨도 안 남기고 잘 먹습니다. 대원들 씻기고 얼른 재워야겠습니다. 우리대원들 언제나 응원해주세요^^ 너무 기특한 대원들입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오늘 아트 FACE 일인자 일지대장 신수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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