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종주

피서중인 아들에게

by 윤찬근 posted Jul 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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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추억이 오래남을 보람있는 피서를 즐기고 있는 찬근에게

산책나가서 장기간 외박하는 아들에게

 

한여름 무더위의 한복판에서 그리고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모든것이 다르고, 모든것이 불편한 도전을 시작한 지도 이제 절반이 넘었는데....

잘 적응했는지....아빠 엄마...형아까지 늘 걱정한다....

완벽히 적응해서 많은 푸듯함과 역경을 이겨내는 자신감 충만한 아들로 만나길 몹시 고대하고 있다.

 

찬근이는 아빠 엄마 형아 소식 전혀 모르겠지만(힘들어서 아빠 엄마 형아 생각할 여유도 없나???)

아빠 엄마 형아는 매일 매일 탐험대장님들이 올려주는 너희들 소식 듣고 사진 보고 한다.

 

올라오는 소식을 듣고 ...복날이어서 삼계탕을 먹었네....메추리알을 먹었네...하는 간단한 일상부터

오늘은 백운산을 올라가서 더 힘들었겠는데 하는...엄마의 걱정.....오늘은 배낭을 안메고 행군하고 산에

오를때도 배낭을 메지 않고 올라가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얘기까지  .....아침에 일어나면...인터넷에 올라오는

찬근이 소식 확인하고....찬근이 얘기 하는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찬근이가 집을 나간지가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도...아직 집에서 우리가족은 찬근이가 늘 옆에 있는거 같고...

찬근이가 같이 있을때보다 없으니깐...더 많이....더 깊이...찬근이 얘기를 많이 한다...

이상해!!!!!

엄마는 찬근이 사진 엄청 보고 싶어하는데......올라오지 않아서....매우 매무 조바심이 났어...

사진 많이 찍고...옆에 같이 고생하는 형+친구+동생들과 서로 서로 도와주고 격려해주면서 같이 많은

활동에 참여해서....사진 한장 올라오게 해라...

 

보고싶다 찬근아...

집에 오면...아빠가 공부 얘기 안하고....하루 종일 놀아줄게....

맛있는거 사주고 싶다..

찬근아..

이제는 시작을 지나 중간을 지나고 있고....조만간 목표했던 목적지가 너에게 다가올거야..

힘내고....시작과 중간 그리고 목적지를 향해 가는 하루 하루에 최선을 다해 보람 충만한 모습으로 만나자.

아빠는 휴일....찬근이는....휴일도 없이 걷는 날...

열심히 걸어......

 

끝으로 엄마가....옆에서 구몬수학 많이 밀렸다고 걱정하신다..

찬근아 밤에는 열심히 구몬 풀고...영어 단어 외우고 있지.!!!!

낮에는 열심히 걷고...저녁에는...열심히 공부하는 찬근이길 바래..

 

아빠가 수줍게 고백한다...

사랑해 아들....사랑해 찬근이....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