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종주

10연대 19대대 김태연

by 아빠가 posted Jul 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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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듬직한 우리 태연이!

너희가 없는 우리집은 깨끗하기는 하지만 너무 고요하다.

아빠도 어느순간 엄마의 꾸지람이 없는 아침이 낯 설기는 하구나!

뙤악볕에서 걷고 또 걷는 너희들을 생각하면, 걱정이고,

비가온다면, 감기들까, 미끄러 넘어지지 않을까 걱정이구나.

지윤이는 종종 만나니? 네가 언니로서 동생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렴!

절대 남 앞에서 동생을 꾸짖지 말고, 동생의 편에서 함께하렴!

지윤이도 너를 따르게 될테니!

잔소리가 너무 길었구나?

태연이는 한 번 다녀와서 지윤이 보다는 덜 걱정이 되지만,

방심하지말고, 항상 차분하고, 태연하게?

안전이 최선이다. 힘들고 어려움이 있을때는 선생님과 상의하고!

행군에 전념하다보면 잡생각은 잊혀지고, 지난번과는 또 다른 깨달음이 태연이를 한 단계 성숙시키리라 믿는다.

은호는 오늘 수영장 갔다. 태연이가 없으니, 아빠 엄마 껌딱지가 되었구나!

공동생활을 하다보면 마음이 통하는 친구도 본 받을 점이 있는 친구도 만나게되지!

오늘은 힘들지만, 후일 네가 또 한번 이루어냈다는 성취감이 태연이를 끈기와 열정으로 똘똘뭉친 젊은이로 성장시킴을 믿어 의심치 말자!

너희들이 안전하게 잘 다녀와야 우리 가족만의 즐거운 휴가를 기대할 수 있지?

오늘도 안전, 내일도 안전!

지윤이와 사이좋게!

사랑한다, 자랑스러운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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