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종주

대견한 민주에게

by 김민주엄마 posted Jul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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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이틀..사흘.. 우리 민주가 출발한지 벌써3일째 되었네.
보고싶기도 하고 또 즐거운 추억이 길게 오래도록 계속되었으면도 하고 여러가지 마음이 오락가락 하네.
민주도 그러리라 생각해.
여린딸을 친구도없이 혼자 고생길 보낸다고 주변의 여러사람들이 엄마에게 너무하다고 했지만 엄마는 민주가 해내리라 믿었고 또 몇장의 사진속에 민주의 밝은 얼굴을 발견하니 엄마의 생각이 옳았다고 생각해서 아주 기뻐.
고생길이 되리라는 얘기에도 혼자서라도 참가하겠다고 선뜻 나서준 것도 고맙고, 준비과정에서 엄마가 챙겨주지 않아도 혼자 짐싸고 준비물 챙기고 등등 모든 일정을 혼자 해낸것도 장하다 !
민주는 엄마가 준비과정을 도와주지 않아 좀 서운했을지 모르겠지만 집떠나서 온전히 혼자 생활해야 하는 민주에게 일찌감치 준비를 시키고픈 엄마의 마음이었어.
엄마 없는 생활중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의젓하게 모든일을 처리했으면 하는 마음말이야.

     민주가 없는 매일매일이 조용해.  이게 좋은건지 슬픈건지.
민재는 하루에 한 두번은 꼭 누나 보고싶다며 눈물이 글썽 글썽이란다. ㅋㅋ  같이 있으면 그렇게도 싸워대면서도 막상 누나 없으니 울먹울먹 이야.
너도 민재 생각하며 많이 그리워 하길 바란다.  형제란 이세상에서 가장 든든하고 영원한 나의편이야.
엄마도 민주 생각하며 매일 수시로 탐험연맹 홈페이지를 뒤져가며 좁쌀만한 민주얼굴이라도 찾겠다며 모든 깨알같은 사진들을 눈에 불을켜며 찾아보고 있다.   아빠는 사무실에서.. 

서로 누가 먼저 찾나 내기라도 하듯이.

     모쪼록 유익하며 즐겁고 다시 참여하고싶은 그런 여행이었으며 한다.
탐험중의 모든것을 겪어보고 체험하고 만져보고 오너라.

사랑한다. 민주야
집에올 날을 고대하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