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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들떠서 좋아라 하던 네모습이 선하다...

 

그리 만만치 않을 여정일 텐데...  혹시 후회하고 있는건 아닌지

 

아니지 그건 내 아들 호현이 모습이 아니지...

 

형이랑 동생들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지??

 

아빠도 출근하시고 우주랑 둘이서 이방 저방 다니며 니들 자취를 훑고 있다

 

깨끗이 정리된 네 책상을 보면서 뭐든 다부지게 해낼 꺼란 기대도 해본다

 

지금쯤  한낮이라 어느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며 깔깔거리고 있으려나??

 

장기자랑이라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려나??

 

부럽다... 네 젊음이

 

엄마도 꿈은 꿔왔지만 한 번도 하지 못해서 더욱 너희들한테

 

꼭 경험시켜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너희 학교에서 구기대회가 계속되는지 함성소리와 휘슬 소리가 울려퍼진다...

 

그래서 그런지 더 네생각이 난다...

 

너희들도 우주처럼 미울땐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밉지만 눈에서 안보이면

 

너무너무 보고싶어진다... 너희들은 모두 나의 사랑스런 똥깡아지 세마리다

 

컨디션 조절 잘 하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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