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종주

국을 먹지못한 현석이에게

by 정현석 posted Aug 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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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아,..

국은 먹지 못했지만, 민첩한 행동을 한 5연대의 대원들에게 칭찬을 주고 싶다. 이번 미션이 도전하는 젊은이로 아빠는 생각하고 있다. 잘 했다.
대원들에게 나중에 맛있는 국을 사주고 싶구나.

힘들지만 또 다른곳에 도전하는 내일이 있기에 육체의 피곤함을 잊고 잘하리라 믿느다. 집과 학교의 생활과는 또 다른 곳에서 대원들과의 우정, 사랑, 봉사의 마음을 배우는 그 곳에 우리의 현석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인생은 공부와 1등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배우고 구리빛 얼굴로 돌아오너라. 그리고 한강 종주의 힘들고 재미있었던 기억을 네 삶의 지표로 삼고,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기 바란다.

그리고 항상 옆에는 대원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말고, 나보다 대원들이 무사히 한강종주를 마칠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현석아, 어제 산 스시는 네가 오질 않아 아빠가 다 먹었다. 일본에 오면 더 맛있는 스시를 사줄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현석이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