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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야.
어젯밤 잘려고 누웠는데 빗소리가 요란스럽더라.
이 빗 속에 우리 송이가 있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많이 됐다.
어떻게 할 만 하냐?  여학생이 9명 밖에 안되던데.. 하여튼 용감한 송이다^^
이왕에 시작했으니 맘을 느긋하게 먹고 여행한다고 생각하고 즐기거라.
주한미국대사 스티븐스가 지금 송이가 있을 동강을 자전거로 여행하며
'이렇게 아름다운 강에 댐이 세워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했더라.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가슴 속에 담고 오거라. 어릴 적 본 풍경들은 평생 지워지지 않고 남아서 힘이 되더라.
밥 남기지 말고 다 먹고, 뭐든지 뒤로 빼지말고 솔선수범하거라. 힘들어도 동료들 먼저 배려하고. 특별히 하린이랑 우정 많이 쌓고 오거라.
... 잘 자고... 내일 또 쓰마.
사랑한다.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주신 귀한 선물 함 송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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