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야 (13대대) 국토횡단-관동

정우야, 큰누나야 오늘도 사진이 올라왔네?
근데사진에 너무 조그맣게 나와서 잘 안보여 우리는 크게크게
웃고있는 사진 보구싶은데..

오늘도 역시 큰누나랑 작은누나뿐이야 :)  엄마아빠는 울릉도에서 하는 오징어 축제에 가셨어, 너랑 같이 갔으면 좋았을걸 하시던데

이 편지는 잘 받을 수 있겠지?
먹고싶은게 많이 있을텐데, 오면 엄마가 맛있는거 많이 해 주실거야
누나도 맛있는 거 사줄게 !

참 , 누나 해리포터봤는데 무지무지 재밌어, 보여줄게 얼른와

지금 옆에서는 데로롱이 쌔근쌔근 자고있어, 데로롱도 많이 보고싶지?

벌써 며칠 안남았구나, 많이 힘들었지? 그래도 꾹 참고, 인내력도 기르고 좀 더 어른스러워진 정우로 만났으면 좋겠네

큰누나, 작은누나 모두들 열심히 공부하고있어
큰누나는 이번학기가 마지막 학기라서 학교 졸업하고, 다음 학기에는
미국 경영대학원에 지원시작하고, 작은누나도 학교 옮길거구

정우만 열심히 하면 되겠네 ^^

얼른 건강하게 돌아와서 집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두 발 뻗고 푹자야지
참,사진찍을때 조금 더 가까이잘 나올 수 있게, 그리고 환하게 웃으면서 찍어 입이나 얼굴가리지 말고 알겠지?
아빠가 너 얼굴 시무룩하게 나왔다고 걱정하셔

밥 많이먹고, 살은 많이 빠졌니?
갔다와서 몸무게 재보렴 ㅋㅋ

건강하고 씩씩하고 조금 더 어른스러운 정우로 다시만나쟈 !
파이팅 !!

-큰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