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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아!!

상호가 집을 떠난지 벌써 10일째..
뜨거운 태양과 맞서며,
거센 비바람 속을 헤치며,
온 몸을 파고드는 피곤함을 견디어 내며,
우리 아들이 집을 향하여 한 발 한 발 다가 오고 있군아.
더위를 무척 힘들어 하는 우리 아들!
남보다 배는 땀을 많이 흘리는 땀보 우리 아들!
한계를 느끼게 하는 더위도 이겨 내고,
다리 아픔도 이겨 내고,
이제 국토순례를 마무리해 나가는 우리 상호가 엄마는 너무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러워요.
많은 힘겨움도 있었겠지만 국토순례를 모두 마치고 나면 우리 상호의 마음의 키가 한 뼘 쯤은 자라 있을거예요.
더욱 듬직해져 있을 멋진 우리 아들을 빨리 만나고 싶어요.
이제 남은 4일을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고요, 금요일에 광화문에서 만나요.
엄마 아빠가 포카리스웨트 2병 꽝꽝 얼려서 들고 나갈게요.
사랑해요 우리 아들!!  쪽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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