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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횡단
2011.08.01 07:19

자랑스럽다 주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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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를 벗어나 대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았다.
얼굴이 많이 탄 것 같구나.
우리나라 강원도가 정말 크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겠구나. 집에만 있던지 차를 타고 휙 지나던지 하면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 내 발로 직접 걷는것이 이래서 중요한 거야.
오늘은 걷는 것이 왜 중요한 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예로부터 인생은 걷는 것에 비유 돼. 인생은 무슨 말인지 알지? 인간의 삶이야.
주선아, 너는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이지. 너의 인생은 지난날보다 앞으로의 날이 훨씬 많아. 어렸을때는 네 스스로 책임질 일이 별로 없었지만 앞으로 네가 커 갈수록  네 인생은 네가 스스로  책임쳐야 돼.
주선아, 행군을 하면서 많이 힘들거야. 왜  힘든 캠핑에 참여했는지 후회가 되기도 하지?
그러나 힘들어도 그것을 이겨내는 것이 인생이야. 이겨내면 그만큼 보람이  생기고 앞으로 더 힘든 일이 있더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주선아, 행군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겠구나. 다른 대원들과도 많이 친해졌겠지?  힘든 생활을 같이 하니 더 친해질 수 있을거야.
사람은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는거야. 공동체생활이란 말이 바로 이것이란다. 주선아, 행군하느라 힘들지만 다른사람한테 봉사하는 생각도 가져 봐.
훌륭한 사람은 자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했던 사람이야. 어제 TV에서 이태석 신부 이야기를 엄마와 혜선이와 함께 보고 또 감동하였단다.
어떤 일이든지 한 번에 되지는 않아. 행군도 마찬가지야. 한 걸음씩 가다보면 쉬는 시간이 되고  또 걸으면 하루의 목표가 완성되는 거야. 그러나 내일은 또 내일의 목표를 걸어야 돼.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란다.
주선아, 힘찬 걸음으로 많은 것을 느끼면서 걷기 바란다.
네가 행진을 마치는 날 대견스런  우리 아들을 안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