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횡단

8연대 15대대 전우진

by 전우진 posted Jul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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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내 강아지 잘잤나?? ^^

오늘 처음으로 아들 사진이 올라왔네?
흐릿하지만 튀는 판쵸우의색에 금방 알아볼 수가 있더구나...
선명하진 않지만 힘든 기색이 역력한 너의 모습.
모든 대원들이 행군중엔 말 없이 힘들어 하는 표정들이더구나.
처음 출발할 땐 전부 형이나 누나들밖에 없어 내심 걱정이
됐었는데 꿋꿋이 첫날 행군을 잘 해냈다니 대견하고 안심이 된다.

첫 행군인데다 모든게 낯설어 주위의 자연과 풍경을 감상 할
시간도 여유도 없겠지만 조금 만 참고 견디면 심봉사마냥 눈이
확 트일거야..ㅋㅋㅋㅋ 조금 만 더 기운내고~~

내일과 모레에도 강원지방에 비가 온다는 데 힘든 행군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구나. 경험 많으신 대장님과 형, 누나들의
조언과 지시를 잘 따르고... 침낭만 잘 동여메면 어렵지 않게
이겨낼 거야. 침낭 결속이 영 맘에 걸리고 걱정인데 잘 해내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는다고 생야생에서 너무 완벽한 것도
과히 좋은건 아니니,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잘 헤쳐나가리라 믿는다.

힘들수록 웃음 잃지 말고 너의 탁월한 유머감각으로 오늘 하루도
활기찬 행군이 되길 빌며~ 전우진 화이팅!!~~  15대대 화이팅!!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