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횡단

사랑하는 아들 재원이에게 엄마, 아빠가...

by 이재원 posted Jul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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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재원아...
지금 이 편지를 받는 순간 우리 재원이는 어디에 있을지 모르겠다...
재원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아빠는 재원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싶다..
하지만 재원이가 하루하루 점점 더 씩씩해지고 멋진 사나이가 되서 돌아오리라 믿으며, 보고 싶어도 8월5일까지는 참으면서 기다리려고 한다.

다른 대원들과 사이는 좋니? 밥은 잘 먹고? 발에 무좀은 어떤지 모르겠다.. 자기 전에 잘 닦고 자야 되는데....
이 번에 많이 힘들지만 다녀오면 재원이 학교공부도 훨씬 좋아질거고..
친구들과도 좀 더 사이좋게 지낼 수있을거야... 힘들어도 꾹 참고 잘 이겨내서 8월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웃으면서 볼 수있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우리 재원이가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아빠는 너무 행복하다... 사랑한다.. 재원아.... 아빠도 너무 힘들지만 재원이가 잘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기다리고 있을께.. 힘들어도 좀만 참으면 우리 금방 볼 수있을거야... 그지? 사랑한다... 재원아... <아빠가>

재원아, 엄마야. 매일 재원이가 잘 해내고 있을까..매일 매일 우리 아들을 생각한다. 정말 보고 싶어. 재원이가 힘들어서 울지는 않을까. 외롭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면서도, 재원이가 끝까지 해낼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단다. 이겨낸다는 용기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니, 우리 재원이는 자신감을 가지고 무엇이든 점점 더 잘 할 수 있을거야..재원이 화이팅!

달성이도 심심해해서.. 엄마가 재원이형 8월5일에는 집에 온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얘기해준다. 니가 돌아오는 날, 엄마랑 연이이모도 마중갈꺼야. 성공해서 돌아오는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을 보러 꼭 나갈께.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돌아와야해. 사랑하고 사랑한다.
우리 아들 재원이 화이팅 화이팅이다!!

2011년 7월 25일
재원이 아빠,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