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횡단

4연대 홍승재에게

by 승재아빠 posted Jul 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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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다  2일동안 힘든 길을 걸었구나 . 

이제 씩씩해진 승재랑  같이 걸으려면 아빠가 밀릴지도 모르겠는걸

승재가  보내준 감자는 그날 바로 아주 맞있게 먹었고 동봉한 편지를 보고 마음과 가슴이 커진 승재의 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

이제 몇일 후면 승재를 보게 되겠구나 그날까지 건강하고 재밌게 보내다 와라.

2013년 7월 31일

 

 

엄마야~

사진에서 감자캐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 감자가 하루만에 집에 와서 깜짝 놀랐단다. 편지도 정말 너무 반가웠어.

사랑하는 아들 승재야, 고맙다.

오늘 엄마랑 아빠는 대전 할머니 댁에 갈거야. 대전의 식구들에게도 승재 잘 지낸다고 말해 줄께.

볼펜은 배낭 맨 앞에 지퍼들 중에 있을 텐데 찾았니? 연필로 편지를 썼기에 하는 말이야.

오늘 하루도 아프지 말고 잘 지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