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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새끼 승

 

오늘 네 편지랑 감자 받았다

네 편지를 읽고 읽고 또 읽었단다

너무너무 보고싶구나

오늘은 힘든 행군이였을텐데...

잘 해냈겠지?

 

민들레보다 일지 적는걸 엄격하게 하는 이유는

엄마가 그랬듯이 네가 적어둔 그 일지가 나중에 네가 힘들때

힘이 되기 때문일거야

 

꿈속에서 엄마가 나왔다니 다행이다

엄마도 승재랑 물놀이하는 꿈을 꿨거든

엄마도 승재도 서로서로 너무너무 보고싶어 그랬을거야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엄마, 아빠도 보고싶겠지만

지금의 시간이 그리워질때도 있을거야

아쉽기도 하고, 정들었던 대원들이랑 헤어지는것도 섭섭할거야

남은시간 좋은 사람들이랑 마지막까지 잘 지내길 바래

 

승재야

밝은 모습으로 우리 만나자

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