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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아

 오늘 너가 캔 감자와 편지를 택배로 받았어.

깨알같은 글씨로 조목조목 물 흐르듯 캠프 생활과 너의 상태 심정... 어쩜 그리 잘 표현했는지..

우리 수빈이가 글을 잘 쓰는 걸 깨달았어.

물론 그 안에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편암함에 대한 절실함.. 다 보이는 구나 그래서 더 감동이야~

너의 희망대로 인권전문 칼럼니스트가 되는데 충분한 자질이 있는 듯~

 

외삼촌이 전화해서 오늘 일산에서 한 무리의 걸어가는 청소년들을 보고 혹시 수빈이가 그 안에 있는 지 찾았다고 전화하더라.

해송이언니도 예전에 가보라고하니 힘들다고 거절했었다며 수빈이 칭찬했었어

뉴질랜드 이모도 수빈이 편지( 홈피에 올린 너의 편지 일부분)를 보여줬더니. 눈물난다며 딸 잘낳고 잘길렀다고.. 엄마까지 칭찬받았다. 으쓱으쓱~~~ 우쭈쭈... 수빈이..

 

그럼

만날 때까지 안녕~~~

사랑하고 보고픈 수빈이에게

엄마가...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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