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횡단

3연대 도원에게

by 3연대 도원아빠 posted Jul 30,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도원아! 아빠야
연대장님과 엄마가 통화하는 내용 들었어
정말 많이 힘들고 고통스러울꺼라 생각해
아빠도 운동하면서 그런 경험을 많이 해서 잘알어
당장 이라도 멈추라고 하고 싶지만
나중에 세월이 흘렀을 때 네가 후회할까봐
치료 받으면서 버티어 보라고 한거야
도원아 많이 아플 때는 다른 대원들 도우는 일하고
괜챦으면 행군에 합류하고 하면서
몇 일 남지않은 일정 마무리 했으면 한다
너의 지금의 상황 아빠 엄마는 충분히 알고 있다
아들!
세상 모든 일들이 쉽지 않을꺼야
앞으로 네게 다가오는 일들에
지금 보다 더 힘들고 고통스러을때
이번에 참고 견딘것이 많은 도움이 될꺼라 확신해
아들!
현재의 상황을 슬기롭게 넘기면서
함께 마무리 해 보자
오늘 아들 편지와 감자 잘 받았어
깨알같은 ㅋㅋ 글씨 엄만 돋보기 끼고 읽었지만
충실한 내용?? ㅋ 적절한 유머 감각..
고맙다.
일요일 서울역에서 자랑스런 아들을 불꺼라
아빠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아들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