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횡단

유경선

by 유경선 posted Jul 29,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고생 고생길에 경선이를 보냈다고 엄마아빠가 원망스럽기도 했지

그러다가도 많이 보고싶을 게고

때론 얄미운 오빠까지도 보고싶고...

 

너무 힘들어 아무 생각없이 걷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그 고통을 잠시나마 잊기도 할 것이다.

무엇보다 돌아가서 뭘 먹을까 그런 생각이 제일 많이 들겠지?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음을 느낄 것이다.

가장 흔한 것 같은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십몇년을 함께 해 온 가족이 얼마나 그리운지

아이스크림

그리고 또 무엇?

 

경선이가 느끼고 경험하고 고생한 모든 것들이

평생에 사라지지 않는 자산이 된단다

내가 이야기 해주었지?

너에게 지금 남아있는 기억들이 무엇이 있는지

너에게 어떤 기억들이 남아있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았잖아?

초딩 6학년 국토대장정의 기억은 평생에

사라지지 않는 엄마아빠의 선물

니 소중한 자산이란다.

 

경선아 힘내 끝까지

 

7월29일 진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