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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 6연대 맞지? 오늘로 딱 8일째!
벌써 절반이 지났다.
시작이 반이라니까 이제 거의 끝나간다고 볼 수 있겠구나.
힘들지만 아쉬운 그런 마음이려나?
엄마 아들이지만, 참으로 대견하다.
작년 겨울 백두대간 다녀온 후로
다시는 이런 프로그램 안하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다녀온 그날부터 국토종단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가고야 마는 의지의 소년!

엄마는 현우가 참 좋다.
참 멋진 사람이야.
고집이 좀 세지만,
남자답고, 쿨~하고, 참을성 많고, 의지력도 강하지.
대범하고, 대담하고, 유쾌상쾌통쾌하지.
때로는 자상하고  따뜻하지.
동그랗고 귀여운 얼굴에
퉁명스러운 변성기 목소리까지.
이제 갓 십대에 들어선 소년이지만 멋진 어른으로 자라날거라 믿는다.

이번 국토종단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기를 바래.
훌쩍 커서 오겠지.
형아는 국토종단 다녀와서 안먹던 음식들을 먹기 시작하더라.
현우는 어떤 변화를 보여줄까?
몸보다 마음이 부쩍 자라서 오겠지?
즐겁게 추억할 수 있도록 한 순간 한 순간, 한 발짝 한 발짝
소중히 여기길 바래.
이번 경험이 앞으로 겪을 수도 있는 인생의 여러 가지 어려움과 나태함을
극복할 수 있는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다.

완전 보고싶다. 현우.
앞으로 일주일..
서울 입성해서 경복궁 입궐하는 날,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단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멋진 모습일거야.
사랑한다. 우리 막내 우리 뚱쥐.

아빠+엄마가...

형이야
잘갔다와~!
갔다와서는 착하게 행동해라
형아도 그랬다
YOU MUST COME BACK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