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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2.01.13 11:31

꽃이 필라구 그래~~

조회 수 438 댓글 0
정일아, 어제 너희 연대가 소고기국을 얻어 먹었니? 짜장면 얻어 먹은 조가 부러웠겠지만 엄마는 니가 소고기국을 얻어먹었다니 더 반갑더구나. 그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했지? 언젠가는 그 분들에게, 아니면 또 다른 사람들에게 그 은혜를 갚을 날이 올거야. 그렇게 그렇게 사랑이 퍼지고 퍼지면 세상이 좀 따뜻해지겠지? 울 정일이야 불쌍한 사람 보고는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으니 그 빚을 벌써 갚았는지도. 엄마는 너의 그 따뜻한 맘이 참 대견하고 좋아. 엄마 아들이 그리 따뜻한 사람이란게.
정일아, 힘들게 살지라도 지금처럼 사랑을 베풀고 산다면, 오히려 덜 힘들어진다는 거. 늘 잊지 않고 살았으면해. 벌써 우리 정일이는 알고 있었을텐데 뭘. 걷는 게 너무너무 힘들다가도 나보다 더 힘들어 하는 친구들을 돕다보면 행군이 조금은 쉬워진다는 것, 벌써 울 아들은 알아차렸을거야.
이제 돌아올 날이 조금씩 보이는구나. 그 전에는 도대체 아무리 목을 길게 빼고 쳐다봐도 돌아올 날이 보이지 않더니 이제는 머리카락이라도 조금 보이니 다행이다. 너무너무 그리운 우리 아들!! 지금도 열심히 걷고 있겠구나. 멋지다. 다음에는 엄마도 꼭 해보고 싶다. 갔다와서 재밌었던 거 많이많이 얘기해죠. 화이팅!!                       2012년 1월 13일 아침에 엄마가

아차아차, 맨날 말한다면서 까먹었다. 우리 그 화초 있잖아. 공주가 넘어뜨려서 화분 깨져서 파나색 세제통에다가 아무렇게 넣어둔 그 화초. 거기서 또 꽃이 필라고 대궁이 쑤욱 올라왔단다. 니가 돌아오는 날쯤엔 이쁘게 필것 같아. 주인을 잘못 만나 이쁜 화분에도 안 담아주고, 흙도 충분히 넣어주지도 않고, 물도 어쩌다간 안줘서 빠샥빠샥 마르게도 하는데, 저 화초는 꼬박꼬박 자신의 일을 묵묵히, 열심히 해내는 걸 보면 주인보다 백배 낫다는 생각이 들어. 엄마보다 백배 나은 울 정일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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