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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2.01.12 16:58

현수에게....(8)

조회 수 360 댓글 0
사랑하는 현수야...

시작이 반이라고...
벌써  반이지나 집에 돌아올 날도 얼마 안남았네..
현수는 하루가 무척 길겠지만,
이제 7일만 있으면 집에 온다..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마지막까지 힘내보자!!~~~

어젠 생존훈련 체험으로 불을 지펴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고..
밖에서 추운데 고생스럽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러면서~~~
새로운 환경과 생활에 적응하는 방법을 나도 모르게
몸으로 배워나가는 것이겠지..
엄마는 최근 정글에 법칙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을 보면서
현수 생각이 나더라...  그보다는 쉽잖아... ㅎㅎ
남자라면 김병만처럼 야생에서도 잘 살아남아야 겠지...
왜 새총으로 뱀도 잡아먹고 했잖어..(현수도 봤지 )
현수는 시골에 가면 할머니댁에서 불을 지펴봐서..
잘 할수 있었을것 같은데... 뭔가좀 보여줬나?
그렇게 끊여 먹는 라면은 얼마나 꿀맛이겠니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 ㅎㅎ
집에 돌아오면 할 이야기가 참 많을것 같네... 기다려진다 ㅎㅎ

날씨가 추운데  어디 아픈데는 없나? 아들~
여기는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어
밤에는 전국적으로 온다고 하는데 걱정이다...
발 따뜻하게 잘 해서 동상 조심하고...
엄마가 워머 (목 따뜻하게 하는거) 챙겨줬잖어~
꼭 하고 다녀라...
엄마가  아들 사랑하는거 알지~~~ ㅎㅎ

2012년1월12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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