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멋진 아들에게~ (엄마- 네번째)

by 박재문 posted Jul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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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안녕~~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아침에 출근하니 사무실이 완전 물바다가 되어서
전화도 먹통에, 바케스에 물 퍼내느라 업무마비....
그래도 우리 아들이 궁금해서 컴퓨터를 켰지.
환화게 미소짓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
성현이랑 같이 있는 모습에 더 감격...
같은 조가 된 건가??
얼굴이 많이 그을린 것 같구나.
손수건을 유용하게 쓰는것 같은데 이럴줄 알았으면
하나 더 넣어줄걸...
전국 지도도 한 장 넣어 준다는게 깜빡하고....
엄마는 매일 지도를 보면서 너의 행적을 쫒아간다.
전라북도에 입성했다고??  축하 축하!!!  장하다 내 아들~
매일밤 아들 소식이 너무 궁금한데 아침까지 참고 있기가 힘들어,
오늘 저녁엔 무슨일이 있어도 병든 컴을 수술시키려 한다.
이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우리 아들은 행군을 해야 하는건가??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는데, 너무 걱정이다.
탐험연맹에서 잘 판단해 주시겠지만, 괜스레 조바심이 생겨서....
아들~
땀으로 온 몸을 적시며, 드넓은 우리 땅 산하를 가슴에 품고,
목청껏 외쳐 보길...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사랑한다. 울아들...    
-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