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많이 힘들지?..ㅠㅠ

by 김체림 posted Jul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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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나 올라오는 소식과 사진들을 매일매일 기다리며
어제 본 사진들 속에서 대열속에 무리중에 겨우겨우 찾았던 우리 사랑하는 딸 체리의모습을 시간나는대로 보고 또보고 하지만..
아직은 체리 얼굴에서 힘든 표정외에는 보질 못했구나..
아무렴...그 먼 여정을 어쩔수없이(?) 해야만 하는
네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는건 아니란다.
그 종단을 가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집에서 편하게 방학을 즐기고 있겠지

하지만 체리야....
사람은 말이지 불속에 뛰어들어서 자기자신을 단단하게 할 수는 없단다
또 두두려서도 그렇게 할 수도 없구...
그런데, 사람도 단단함이란게 꼭 필요하지 말이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그건 아빠가 잘은 몰라도 이렇게 생각한단다.
자기 몸과 정신의 한계까지 가보는 거지...
그러면 그 가본 만큼은 자기 본연의 능력이고 이후 조금씩 더 가보려는 마음의 연속이 곧 자기 자신을 두두려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일 수 있을거야

체리가 분명 남은 여정속에서 아닐수도 있겠지만 분명 너의 한계를 느낄 수 있을거야
많은 생각이 엄습해 오겠지..
남은 여정의 힘든일정이 감당하기 힘들겠다는..그러나 반 강제로 해야만 하는데 자신이 점점 없어진다는데 대한 두려움일 수도 있고, 반대로 포기한다면 다른 대원들에 비하여 자기 자신이 초라해 질 수도 있겠다는 비참함에 대한 걱정일 수도 있겠구..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점...
바로 거기가 네 한계라고 보면 되는거야..거기서 어디로 더 나아가야 할지는 체리가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스스로의 과정이자 해결해야할 자신만의 단련법을 고민해야 할 때이겠지...

답은 그곳에서 찾아라..스스로

그답을 찾았을 때 비로소, 우리체리가 우리나라를 걸어서 배운 가장 값진 소중한 것이 가슴속에 지워지지 않을 단단함으로 새겨져 앞으로 평생 너의 인생의 길라잡이가 되어 너를 이끌어 줄거라 믿는다.

사랑하는 우리딸 체리야...
남은 여정동안에는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무사히 잘 도착할 때 까지 아빠가 열심히 응원할께...
아빠가 많이 바뻐서 자주는 안부전하지 못하지만 엄마를 통해서 아빠마음도 전달되는거 알쥐~~^^

오늘도 힘든 여정을 마쳤을 우리딸...잘자~~싸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