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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추은지에게
어디를 가고 어떤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서 매일 회사에 출근하면 탐험소식을 제일 먼저 보는것이 어느덧 엄마의 일과가 되버렸구나.
날씨가 더워서 고생이 많지?
네 편지와 사진을 보니 엄마가 걱정한 것보다 더 씩씩하게 잘지내는것 같아 안심이 돼.
엄마는 한라산 한번도 못 올라가봤는데 너 참 대단하다.
19.2Km를 걸어 장장 8시간만에 1950m 되는 한라산을 오르고 내려오다니
우리딸 정말  대견하다.
해남 땅끝마을은 우리가족이 작년에 여행갔던 곳이라 감회가 남다를것 같구나.
거기서 모노레일도 타고 팥수제비도 먹었는데 기억나니?
엄마는 매일 네가 건강하게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도한단다.
또 고생하고 있을 너를 생각해서 엄마도 일 열심히하고 운동 빠지지않고 열심히 할게.
집에 돌아오면 네가 먹고싶은거 다 사줄테니까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
네가 없어서 조금은 편할줄 알았는데 너무 허전하고 심심하다.
오면 같이가고 싶은곳도 다 찾아놨다.
보고싶다. 은지야 사랑해!!!
         _엄마가_
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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