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멋진 아들 재문에게.. (엄마-두번째)

by 박재문 posted Jul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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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아들아~~
지금 여긴 아침부터 엄청난 비가 내린다.
괜히 조바심이 나서 자꾸 바깥만 쳐다 본다.
그곳은 어떤지...
행여 신발이라도 젖어 행군에 방해가 될까...
해가 떠도 걱정,  비가와도 걱정... ㅠㅠ
사진 속 밝은 모습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면서도
할머니 말씀처럼 몸 버리고 고생 시키는건 아닌지...
철부지한 성현이까지 데리고 갔다고 할머니께 엄청 혼났다.
화가 많이 나셔서 전화를 끊어 버리실 정도로...
걱정하시는것 보다 훨씬 잘 할 수 있을텐데
두 손주가 너무 안스러우신가 보다
아들이 집에 있었으면 오늘 저녁엔 우리가족
치킨 배달시켜 먹는 날인데....
돌아올때까지 우리도 기다리고 있을게.
같이 맛있게 먹자.
오늘도 씩씩한 한걸음 한걸음 되길...
사랑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