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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반을 어제 했구나.
많은 것을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엄마가  네 조깅 바지를 잊고 보냈더라 얼마나 속상한지.
옷장 속에 고히 모셔 두고 일주 허벅지 쓸리진 않았어?
정말 속상하다. 두개나 준비 해두고선.............

네 발도 걱정되고.
사진을 보니까 먹는 건 안심이 되는데  아직도 식사 후에
배 아프니?   그래도 식사 거르지 말구 중간중간 물도 마시고 한꺼번에 들이키지 말고 조금씩.

처음 하는 단체 생활이라 아직은 불편함이 많겠지만
힘내서 뒤쳐지지 말구 당당한 발걸음을 내딪어라.
부디 함께하는 대원들과 사이좋게 격려하면서 .......
그렇게 우리의 삶은 계속되는거란다.

아마 힘들다고 중간에 포기했다면 정상에서 느끼는 그 감격스러움을 그 기분은 알 수 없었을거야.   땀흘리고  수없이 주저 앉고 싶은 욕망을 달래 가며 얻은 자 만이 느낄 수 있는 희열이고 보람이란다.

우리 일주를 얼마나 자랑하고 있는 줄 아니?
만나는 사람 마다 네 애길 한다.
떠날 수 있었던 네 용기,  낱 선이들 속에 함께하고 있는 네 모습이 엄마의 하루하루를 즐겁게하고 일주가 엄마 아들이란게 정말이지 자랑스럽다.

마냥 아기로  보이던네가 이렇게 당당하게 자기 몫을 해 낼줄이야.
남은 날들도 엄만 믿는다.의심하지 않으며  우리 아들이 사람들과 함께하는 모습 그 안에서 자라고 배우는 모습을.  
호치민에 돌아 왔을땐  이야기가 한 보따리겠다. 키도 마음도 한뼘 이상 자랐을거야. 너무 기대 된다.

쉴땐 고개 들어 하늘도 보고
쏫아지는 태양과  구름과 함께 네 꿈도 피어 올려 보렴.

오늘 엄마는 정말이지 감격스럽고 눈물이 난다.
그곳에 너를 보낸게 멋진 선택였음을 의심하지 않으며
감사하고 또 감사해본다.  우리의 탁월한 선택을 .........

컨디션 조절 잘하고  
오늘 부터 시작 될 본격적인 행진.
두려워 말고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갖고 .

사랑한다 아주아주 많이
엄마 보고 싶을땐 두눈 꼭 감고 엄마가 안아 주고 있음을 느끼고.
울진 마.

ㅃㅃ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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