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우리 금나무가 어디쯤 있을까?

by 전금나무 posted Jul 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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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엄마야!
나무야 엄마 안 보고 싶니? 엄마는 우리나무 너무 보고 싶구나!
오늘 엄마랑아빠랑 미술관에 갔다가 주물공장에 갔다가 늦게야
집으로 돌아왔단다. 오전에 금나무 얼굴 한번 보고 가려고 탐험일지
계속 켜두고 있었는데 조금 전에야 네 얼굴 확인하고 안심하고
잠들 수 있게 되었단다. 사진 속 코딱지만한 나무얼굴 보니 '캠프
가서도 밥 많이 안 먹는구나' 속이 상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리아들
마라도까지 간 게 대견해서 꼭 껴안아주고 싶은 마음 가득하단다.
내일은 엄마랑아빠랑 아빠대학연수원으로 내려가는 날이라서 혹
3일 정도 편지 못 보낼 수도 있으니까 섭섭해 말구. 엄마는 오늘밤
'언제쯤 우리아들 답장 받아보나?' 손꼽아 기다리며, 금나무 만나는
꿈이나 꾸어야 겠다. 포근한 꿈 이루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