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큰딸 체림아~~7/20

by 김체림 posted Jul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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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화창해서 아니 너무 더울것 같아서 체영이방에 있는 베베를
오랫만에 좀 씻어서 말려야겠다고 생각했지
세숫대야에 앉혀서  푹 담가버리면 눈알 돌아갈까봐
조심 조심 씻기면서 통통하던 너의 아가때 목욕시키던 모습이 생각나더구나
넘 귀여웠었는데...   거의 밖에서는 낯가림도 심하고 하두 잘 넘어져서
외출할때는 거의 아빠가 안고 다녔다는 ㅎㅎ

근데 어느새 넌 훌쩍 커서 엄마 아빠에게 가족들과 있는것 보다
혼자 있는것이 편하고 즐겁다고 하니 많이 서운하더라

오늘은 마라도를 갔다왔겠구나
엄마도 참 가보고 싶었던곳이였는데 함께 하지 못해 아쉽구나
다음에 아빠랑 꼭 가볼거야~
깨끗이 씻고, 힘들겠지만 함께하는 대원들과 친해지려구 노력해봐
어찌보면 너무 소중한 인연이잔니
훗날 네가 커서 대학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르잔아

엄마는 체림이가 이번 행군을 통해 지금 보다는 마음이 더 성숙해지고
자신에 대해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되길 바래바래바래바래바래*10000000

내일은 한라산에 오르겠구나
준비 단단히하고 대원들과 함께 무사히 잘 다녀오렴
밥 많이 먹고, 모자 꼭 쓰고(확인할거야!) 바지는 유솔에서 산거 입어라
쿨토시랑 목도리도 꼭 하고
어디 아픈데는 없는지 걱정이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