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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라산 등반은  많이 힘들었지?
보지 않아도 너의 땀방울이 너의 힘겨움이 느껴져 가슴이 짠해온다
사랑하는 아들 기환아 우리는 흔히 인생을 비유 할때 산을 타는 것과
같다고들 한다 그이유는 올라갈때의 노력과 인내를 정상은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보답하기 때문이겠지
아름다웠니?
엄마도 아직 한라산 정상에는 가보지 않아서 니가 돌아오면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야겠어
환아 이제 육지로 가게되면 더욱 힘든 날들의 연속이겠지...
돈2만원에 꿰어 널 탐험에 참가 시킨 엄마가 원망스러울수도 있을꺼야
하지만 환아 이 추운 겨울 20키로 가까이 되는 배낭을 짐어지게 만든
엄마는 아주 큰 용기가 필요 했단걸 알아주길 바란다
환아
니가 이 대장정을 마치고 나면 얼마나 큰 사람이 되어 있을지
엄마는 지금부터 기대가 된단다
환아 보석도 다듬지않으면 그냥 하나의 돌에 불과하단걸 너도 알고있지?
지금 너의 땀과 인내가 널 보석으로 만들어 주는 믿걸음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사랑한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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