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살아 있었구나!

by 황예원 posted Jul 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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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아, 드디어 사진에서 우리 딸 발견하고는 우리 딸 살아있구나 하는 탄성이 나왔단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우리 예원이. 나이도 제일 어릴텐데.
우리 예원이 많이 울지는 않았니?
우리 예원이 힘든 가운데서도 가끔씩은 환하게 웃는일이 있었으면 하는 엄마의 간절한 바램이란다.
그건 얼마나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단다.누구에게나 재밌는 걸 재밌어하는 건 누구나 할수있는 거고 아주 작은 사소한  것에서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행복을 누려보는거야.
아침에 상큼한 공기를 마시며 일어나는거,텐트에서 그것도 침낭에서 자보는거, 뛰어 놀기만 하던 운동장에서 자보는거, 평소에 만날수 없는 중학교 고등학교 언니 오빠와 얘기하고 어울려보는거,바닥에 앉아 밥먹어보는거, 빨래하고 마당에 널어 말려보는거.....이 얼마나 색 다른 경험이니.
기어가는 작은 벌레에게도 눈길을 주고 이름 모를 작은 꽃을 보고도 관심가져주는 예원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예원아, 대대에서 연대에서 있으나마나한 대원이 아닌 한 몫 해내는 당당한 일원이 되자.텐트 치고 거둘때 열심히 해보는거야.다 같이 힘들고 지치는데 나만 편해선 안된다는 생각으로.
예원아, 지금까지 잘해냈어. 충분히 훌룽하구 자랑스런 엄마 아빠 딸 확실해.정말 특별한 아이야.
남은 기간 무사히 잘 지내고 엄마 만나자,
정말 멋진 엄마 아빠 딸!  화이팅!!!!!!!!!!!!!
                   사랑해.......................................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