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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은 어떠했니? 어제는 중복이었다. 혹시 삼계탕이 반찬으로 나오지 않았을까?  사진에 급식을 받으려고 서있는 해솔이의 뒷모습이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뒷모습만 보아도 바로 해솔 인줄 알았지. 물론 아빠가 먼저 찾았지만 말이다.
엄마는 축령산 정상을 밟았다. 산 정상에 오르니 높이 쌓여있는 돌탑이 있었다. 사람들이 정상에 도착한 후 하나하나 쌓아 놓은 돌이 제법 높았다.
거기에 엄마도 돌 하나를 가지런히 올려놓고 해솔, 해리의 무사귀환을 빌었다. 그리고 내려와서 맛있는 백숙을 먹었다. 해솔이 생각에 마음껏 먹지를 못하겠더라.
어제 동강을 지나면서 레프팅은 했니, 기분은 어떠했니?
강물을 따라 이리저리 흘러가는 기분이 상쾌했을 것 같다.
어제는 해리가 쓴 글이 올라와서 읽었는데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엄마 마음이 무거웠다. 그렇지만 그 과정을 차분히 이겨내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기분도 좋았지. 하루 중 해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있니?
아님 한 번 도 해리를 못 보는거니?
같은 대원 중 해솔이 보다 어린 대원들에게 해리처럼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해리도 오빠대원들이 도와줄 테니까 말이다.
오늘도 파이팅을 외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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