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아들 옆모습

by 김푸른 posted Jul 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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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아들, 드뎌 아빠도 엄마처럼 사진 속 아들을 잘 찾아낸다. 동강 어디쯤에선가 휴식을 하며 간식을 받고 먹을려는 순간 니 옆모습이 찰칵 찍힌 사진이 탐험일지에 올라와 있네. 맞나 안맞나 몇번을 봤지. 헤어스타일이며 검정색 츄리닝에 니 작은 팔뚝이 맞는 것 같아서 보고 또 보다가 결정적 단서를 찾았지. 바로 물통. 니 앞에 놓여진 빨간색 물통. 탐험일지 대장님께서 올리는 사진이 하루에 몇장이 안되는데 우리 아들의 옆모습이지만 큼직하게 올라와 있고 아빠는 놓지지 않고 너를 알아보게 된거지. 기분 좋~다. 반가운 아들의 모습을 보고 또 본다. 집에 있는 엄마한테도 전화해 주께. 사랑한다. 푸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