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준환아!

네가 속한 24대대의 사진이 나올려면 아직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매일 겨우 1개 연대(대대?)의 사진만 올라오고 있으니 아빠는 우리 아들의 검게 그을린 모습을 도데체 볼 수가 없구나.

오늘은 1년중 가장 덥다는 중복이다.
이 더위 속에 뜨거운 아스팔트길 옆으로 하루 온 종일 걷고 있을 우리 아들을 생각하니 남들은 중복이라고 특별히 먹는 음식을 차마 먹을 수가 없다.   걸으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치고 힘들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겨내는지?  등등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구나.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인생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이라고 했는데, 우리 준환이가 지금 그 무거운 짐에 먼 길을 걷고 있으니 결국 인생의 축소판 길을 걷고 있는 것이란 생각을 해 봤다. 그렇게 생각하고 이겨내기 바란다. 남이 대신할 수 없는 길이 바로 인생길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아주 힘들게 그 길을 가고, 또 어떤 사람은 쉽게 그 길을 간다. 우리 준환이는 어떻게 그 길을 갈까?
중국 삼국연의란 소설에 나오는 조조는 자신의 군사들이 지쳐서 갈증으로 더 이상 전진할 수 없을때 "저 산을 넘어가면 매실밭이 있으니 어서 가서 매일을 따 먹자!"라고 하여 병사들이 매실의 신맛을 떠올려 입에 침이 고이게 함으로써 갈증을 이기고 목적지까지 당도하게 했다고 한다.  결국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힘든 환경도 충분히 넘길 수 있다는 말이다.
지금 비록 힘들지라도 저 산 넘어에 매실이 있다 생각하고 넘어가면 달콤한 포도에 사과에 꿀단지가 넘쳐 흐를 것이다.

이미 준환이에게 주어진 10박 11일의 일정중 거의 반이 지나갔구나.  이제부터는 덧셈이 아니라 뺄셈이구나. "며칠이나 남았다가 아니라 며칠밖에 안남았다"라는 셈법이다.
조금만 더 참고 이겨내기 바라며, 아빠는 우리 아들이 충분한 능력을 지녔다고 믿는다.
준환이를 사랑하는 아빠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08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06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78
6056 국토 종단 마지막 편지.......신건!!!!!! 신건 2011.08.05 408
6055 국토 종단 오늘의 그토요일은 오지않을것이다.아들아. 류호제 2010.01.17 299
6054 국토 종단 5일 남았다! 효준! 성준! 고효준, 고성준 2011.08.01 368
6053 국토 종단 to.JHJ 장효준 2011.01.06 491
6052 국토 종단 [국토종단-호남 2011-07-28] 김동휘^^ 김동휘 2011.07.28 303
6051 국토 종단 [국토종단-호남 2011-07-29] 김동휘^^ 김동휘 2011.07.29 308
6050 국토 종단 [국토종단-호남 2011-07-31] 김동휘^^ 김동휘 2011.08.01 265
6049 국토 종단 [국토종단-호남 2011-8-3] 김동휘^^ 김동휘 2011.08.04 367
6048 국토 종단 ``````````````마무리 단계에 서 있는 건이... 신건 2011.08.03 273
6047 국토 종단 겸둥이 아들 지원에게 김지원 2012.01.12 4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6 Next
/ 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