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힘내라 성재만!

by 성재만 posted Jul 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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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재만아
먼길을 떠난지 벌써 4알째구나, 많이 힘들지?, 유난히 잘 걷지 못하고 누워있기 좋아하던 아이가 얼마나 힘이 들까 생각하니 코끝이 찡하구나
네가 없는 집은 텅빈 것처럼 허전하다.뭔가 할일을 다 못한 것 같기도 하고, 잠자리도 불편하고 다리도 아프고 먹는 것도 마땅치 않을 텐데, 그런 것들을 견디는 과정도 이번 행군의 중요한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집은 안잡혔니?, 자존심이 강하고 수줍은 잘 타는 네가 어떨까 마는 힘들면 형이나 인솔대장님께 꼭 도움을 요청하거라, 힘들때 힘들다고 할 줄 아는 것도 용기란다. 다음에 다시 연락하마, 8월 5일 여의도에서 구릿빛으로 건강하게 돌아올 재만이 얼굴을 그려본다. 사랑한다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