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행복을 주는 딸 해솔이 에게4

by 김해솔 posted Jul 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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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해솔아.
해처럼 찬란히 빛나고 소나무처럼 푸르른 기상을 지닌 나의 자랑스런 딸.
씩씩하게 콧김을 내 뿜으며 태양의 열기를 식혔을 해솔.
지금은 달콤한 꿈나라에 가 있겠지.
해솔이의 행진에 힘입어 드디어 엄마도 아빠와 할아버지 이모, 나린, 종인이와 함께 축령산에 오르기로 했다.
해솔이를 생각하니 엄마가 집에서 가만히 편하게 있을 수가 없더라.
같이 행진을 해 주지는 못하지만 해솔이의 무사 완주를 기다리며 산을 오르기로 했다.
더위에 걷다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한국의 자연과 공기를 마음껏 느끼기를 바란다.
10년 동안 남의 나라에서 살고있으니 한국의 정취를 잘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이 번 기회에 한국을 조금이라도 느끼려고 노력해보렴.
해솔이가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고 수학문제 하나 더 푸는 것보다
정신에 맑은 힘을 실어 줄 보람된 행진을 하고 있음에 자랑스럽다.
해솔이가 몸으로  조국을 느끼는 것이 작은 영웅의 출발이다.
힘들어도 무사히 완주하기를 바란다.
엄마도 내일 축령산 정상에 무사히 올라갈께.
좋은 꿈꾸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파이팅을 외치자.  
(추신) 해솔, 23연대 구호와 노래 가사는 지었니?
해솔이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재치를 발휘할 때가 된 것 같다.
잘해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