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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남부지방에 마지막 장맛비가 내렸어..
서형이는 본격적인 행군 나흘째를 보냈겠구나..
30여km를 매일..그 힘겨움을 상상도도 할 수 없는 거리를
걷고 뛰는 걸 싫어했던 서형이가 해내고 있네..
거봐..서형이도 할 수 있지? 난 못해..난 안돼..이런 말 이젠 안하기로해..
엄마아빠도 매일 서형이 생각하며 서너시간 산에 오른단다..
하마터면 그동안의 방만했던 생활 습관이 더 굳어버렸을텐데
5학년 여름방학에 값진 경험으로 성큼 자라날 울서형이..
엄마가 가르쳐줘도 늘 잔소리만 되던 일들이 이번 캠프에서 저절로
배우게 되니 얼마나 다행이고 고마운지...
이러다 울아들 엄친아되는 거 아냐?^^농담~
그저 서형이가 앞으론 더 자신감을 갖고 생활하고 용기와 참을성,
쓸데없는 욕심은 버리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되길..
가족의 소중함 깨닫는 계기가 되길..걸으면서 생각하고 또 굳센 다짐해주길 바라..그렇게 하고 있다고? 서형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발에 물집은 안생겼는지...모기는 많이 안물렸니?
화장실 다녀온뒤엔 꼭 손 잘씻고 바지 배꼽위까지 올려입고 다니고
골고루 잘 먹고 돌아오면 서형이 먹고 싶은 거 해줄게..
잠수경 사뒀어..신나지? 이제 반이 지났네..남은 행군 무사히 건강하게
잘 마치고 8월 5일날 만나면 얼싸안자꾸나~사랑해, 서형아..잘 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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