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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세연에게..
엊그제 마라도에 갔었다는데 편지를 못써 미안하네.
어제는 부산과 을숙도를 여행했다고 소식을 들었다
첫 도보여행이었는데 어땠는지 궁금하구나
이제 진정한 도보여행의 시작인데.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았으면 한단다.
앞으로 점점 더 몸이 피곤해 질테니까 체력관리 잘하도록. 처음부터 무리하면 나중에는 진짜 힘들단다. 마라톤이라 생각하고 잘 조절하기 바란다.
엄마는 너 걱정에 시도 때도 없이 너 얘기만 한단다.
이제부터는 엄마가 쓴단다
엄마야!
영양제 매일 챙겨 먹고 바지도 좀 갈아입어라(사진에 나온 바지가 왜 항상 똑같니). 내복도 꼭 입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그럼 잘자고 " 참 피자는 못 먹어서 어떻게 했니. 이장님이 사주셨다는데.." 걷는 것 보다 참는게 더 힘들었겠다 ^^

안녕. 내일 또 얘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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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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