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한 통의 편지가 가족에게 감동을 준다

by 슬범 파파 posted Aug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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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편지가 드뎌 올라왔다. 아빠,엄마,누나는 매일 매일 탐험연맹 홈피에 올려진 글을 읽어 보지만 너의 얘기를 들을 수 없어 답답했는데 어제 너의 글이 올라온거야. 엄마, 누나도 단숨에 너의 글을 읽더라. ''아들이 국토종단을 잘 간 것같애'' 엄마가 그러더라. 아빠도 니가 잘 표현은 하지 않지만 속깊은 사람인것을 안다. 잘 해걸 것으로 믿고 있었거든.
다른 대원들은 끝나는 날 임진각으로 올 때 이것저것 가져오라고 부모에게 미션을 주던데 넌 특별히 미션이 없데. 먹고 싶은게 없는 거지?ㅎㅎ
전주를 지나치는 동안 어떤 생각이 들더냐. 토끼도 싶더냐. 듣고 싶네.ㅎㅎ
어젠 엄마가 어려운 골프장으로 알려진 무주골프장에서 버디를 2개나 하고 90대 타수를 친거야. 잘 친다고 아빠도 인정했다. 명품 가방 사주어야 할 것같아. 투잡 뛰어야 할 듯. ㅎㅎ
아들 오늘 아침 한국팀 올림픽 축구 예선이 있었단다. 피지하고 경기 했는데 8:0으로 대승 했어. 류승우가 헤드트릭, 석현준이 2골, 권혁진이 2골, 손흥민 1골. 축구를 좋아하는 니가 못 봐서 아쉬워 할것 같다. 다행히 국토종단을 마치고 나면 본격적으로 본선이 치뤄진단다. 그 날을 기약하며 힘차게 행군하거라.
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