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멋진아들 유연서에게

by 유연서맘 posted Jan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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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에게

 

초등학생때 카페에 국토대장정 다녀온 상재형 사진보고 우리연서도 나중에 국토대장정 다녀왔으면 하고

얘기한게 지금은 현실이 되어, 한번도 아니고 벌써 두번째 국토대장정에 도전하고 있는 우리연서가 엄마는

너무도 장하구나!!

 

너무나도 장하고 훌륭한 아들 연서야! 잘 지내고 있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두번째 도전이라 엄마가 보기엔 활동하고 있는 너의 사진들이 여유있어 보이고,

 힘들지만 나름 국토대장정을 즐기고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올겨울은 지난 겨울에 비하면 유난히 따뜻한 편이란 생각이 드는데.. 하루종일 바깥에서 걷는 너에게는 몹씨

춥고 힘들거란 생각도 든다. 그래도 큰 한파가 오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연서가 떠나고 없는 집은 뭔가 있어야 할게 빠진 것처럼 허전하고 적막한 편이다.

그나마 너의 애완동물 이쿠나 점막이, 거북이,  열대어, 연지 달뱅이등(쓰다보니 참 많네ㅋ~) 이 있어서 먹이 챙겨주고 불켜주는 일이 있어, 연서가 없는 허전함을 매꿔준단다. 이쿠는 너가 없는 걸 아는 지 밥도 좀 남기는 편이고  쇠선반위에 올라가 하루를 보내는 게 일이다. 점박이는 새로 들어온  밀웜들을 끼니때마다 잘 받아 먹고 잘크고 있고 거북이도 밥줄때마다 한입에 냉큼 잽싸게 낚아채서 잘도 받아먹고 있단다.  엄마가 매일 매일 잘 챙기고 있으니, 얘네들 걱정은 붙들어 두길 바란다. ㅎㅎ

 

이번엔 총대장님께서 부모님들과 카톡방을 열어주셔서 그날그날 소식과 간간히 사진을 올려주셔서 안심이 되고 정말 감사하단다~  요즘 아빠는 매일 카톡방에 응원메세지 보내는게 일이고 너의 여유있고 웃고 있는 사진을 보고 흐뭇해 하는 것 같다.  엄마도 마찬가지고..  너  떠난 다음 연지가 자기도 나중에 국토대장정 간다고 선언했단다.ㅎㅎ.  웃기지..  그 어린게 그래도 오빠가 뭔가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이 들었는 지.. 자기도 하겠다고 이젠 생각이 확고하다.

 

우리연서가 힘든 국토대장정을 완주하고 나중에 봉사활동까지 하겠다고 얘기했을 때

엄마는 연서가 너무 대견하더라.  앞으로 한계단 한계단 더 멋진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단다.

연서야 넌 엄마,아빠 한테 정말 소중하고 특별한 아들이란다. 연서가  태어나고 커가면서 엄마,아빠에게 준 기쁨들도 많고, 엄마는 연서가 엄마, 아빠의 아들로 태어나준게 정말 감사하다. 연서가 커가면서 힘든시간도 오고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혹독한 겨울을 보낸 애벌레가 나비가 되듯이..

우리연서도 움추렸던 몸을 자신있게 펴고 너의 꿈을 향해 자신있게 돌진하리라 믿는다.

 

벌써 행사 절반이 지났구나! 남은 일정도 잘 해낼거라 믿는다.   그리고 챙겨준 장비들 아깝다고 가방에 묵히지 말고  적재적소에 잘 쓰길 바란다.  우리아들 연서야! 정말정말 사랑한다.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