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국토 종단
2014.01.16 18:23

진영에게

조회 수 492 댓글 0

 사랑하는 딸 진영아.

 국토대장정 출발한 지도 벌써 2주 가까이 돼가는구나. 평소 운동을 많이 해서 체력이 좋은 진영이지만, 처음 해보는 국토종단이라 힘이 들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 진영이는 굳세게 잘 해낼거라고 아빠는 믿는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더니 두 언니가 집을 비우고 나니 집이 절간 같이 휑한 느낌이다. 진영이가 우리 집에서 참 빛나고 소중한 아이였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아빠가 진영이에게 미안한 게 있구나. 작년 연말에 우리 가족이 증도에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진영이가 말했지. "내가 장래 뭘 하고 있을지 점 한번 보고 싶어. 소아과 의사가 되고 싶은데..."라고 말이야. 그때 아빠는 화를 내면서 이렇게 말했던 것 같다.  "점 같은 건 절대 보지 말아라, 지금 자신의 일에 감사하면서 충실히 하다보면 너의 꿈은 이루어진다, 너의 삶을 주어지는 대로 살지 말고 너 스스로 이루어나가야 할 것 아니냐?"라고. 사실 아빠는 진영이가 자신의 운명을 너무 쉽게 단정지어버릴까 두려워 강한 어조로 말했던 것인데, 나중에 엄마한테 진영이가 굉장히 서운해 했다고 들었다.

 그러나 국토대장정을 누구보다 잘 해나가는 진영이의 소식을 접하면서 아빠의 걱정이 기우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진영아. 아빠의 마음 속에는 진영이에 대한 믿음이 늘 있단다. 우리 진영이는 잘 해낼 것이고 잘 될 것이라고 말이야.

 진영이가 국토대장정을 훌륭하게 마치게 해달라고 기도하마. 늘 안전과 건강에 유념하거라.

 사랑한다, 우리 딸.

 

 2014. 1. 16.

 해남에서 아빠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08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06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78
4626 국토 종단 2연대곽진영,3연대곽지원에게 곽진영지원맘 2014.01.16 338
» 국토 종단 진영에게 진영아빠 2014.01.16 492
4624 국토 종단 2연대 하내경 secret 내경맘 2014.01.16 1
4623 국토 종단 박민영 박민영 2014.01.16 185
4622 국토 종단 박동민 박동민 2014.01.16 220
4621 국토 종단 from 한준 오한우 2014.01.16 228
4620 국토 종단 박지현 박지현 2014.01.16 257
4619 국토 종단 유석아, 할머니다. secret 정유석 2014.01.16 2
4618 국토 종단 깜직하고 사랑스런내새끼승호야 승호아빠 2014.01.16 259
4617 국토 종단 유호진에게 secret 유호진파파 2014.01.16 2
Board Pagination Prev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 606 Next
/ 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