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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아~

엄마야...

출근하자 마자 연맹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니 소식부터 알아보았다.

부산 함지골 수련장에 잘 도착하여 살짝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니 사진이 있다.

반갑기도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가슴이 찡~하기도 하다.

밖에 가서 누구보다도 의젓하게 잘 하고 있는 것 믿고 있지만..

아직 엄마에게는 어리기만 한 아들이라서 그런가보다.


상현아!

니가 출발하기 하루 전에 저녁을 먹으며 말했지.

'엄마! 군에 가는 기분이야!"

그때 엄마가 웃으며 말했지. 엄마도 군에 보내는 느낌이라고..

그만큼 엄마와 상현이가 떨어져 있은 적인 없어 그런 마음까지 들었나보다.

끝까지 믿고 잘 기다리고 있을테니 대장님 말씀 잘 듣고 형,누나,친구들과 잘 어울려서

함께 하는 기쁨과 소중함을 느끼고 돌아오길 바란다.


그리고 엄마가 너한테 직접 말하지 못한것 한가지만 이야기 할게.

엄마가 널 너무나 사랑하는 것 알지.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너한테 너무 큰 기대로 더 욕심을 부리는 엄마 때문에 니가 힘들다는 것 알아. 

상현이는 공부도 잘하고 노래도 잘 하고 솔선수범하는 리더쉽도 있다는 것 잘 알아.

니가 없는 동안..

엄마도 너한테 무엇이 최선인가를 생각하며 지내려고 해.

한발짝 떨어져서 널 바라볼수 있는 현명한 엄마가 되려고 노력 할거야.

니가 존재하는 것 만으로 엄마에게는 큰 축복이야.

엄마 이해 할 수 있지... 

엄마도 상현이 믿을게.


마지막으로 아빠,엄마,채진이 우리 가족 모두 널 사랑한다는 것 잊지 말고

건강 잘 챙기며 끝까지 행사 마치길 기도할게..

사랑한다. 우리 아들 .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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