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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너가 유럽 탐사를 간지 4일째구나
너가 없는 집은 휭하니 조용하고 뭔가 빠져있는 느낌이 들고
방에서 순호가 문을 열고 나오면서
엄마!! 하고 외칠것만 같고, 맑은 너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하구나..

오늘도 이곳은 불볕 더위라,오후 늦게
누나들하고 나가 진시왕 돈가스를 먹고 마트에 들러서
주영이 누나가 염색을 한다고 해서
염색약을 사다가, 염색을 했는데
엄마의 첫 작품 치고는 성공적이었단다
월요일쯤엔 세영이 누나가 해달라고 하는데
3번째 작품은 아마도 순호가 될거 같은데 ㅎㅎ

낼은 엄마 아빠가 양평 외갓집에 갈거야
집도 다 지었고 외할아버지 생신이라
외삼촌과 이모들이 다 모이고 우진이 우석이도 올거 같구나
너가 못가서 좀 허전하지만
6일날 공항에서 바로 가기로 했으니까
그때를 기약하자꾸나.

참!!  어제 첫 캠핑은 어땠니?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직접 대원들과 한조가 되어
서로 협력해서 텐트를 쳤을거 같은데 힘들었지?
오대산 월정사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우리 가족들이
텐트를 치고 횡성 한우 사다가 참 숯불에 구워 먹던일이 그때와 또 다른 느낌으로 니 마음에 다가왔겠지?  글구 할아버지,아빠 ,너 , 이렇게
남자들만 낚시하러 가서, 하루종일 그 담날도 하루종일 강태공이 되어
고기도 낚고 ,세월도 낚고,텐트도 치고
가끔 너에게는 이런 시간들이 주어져서 그곳에서의 캠핑도 그렇게
낯설지는 않고 ,너는 즐기고 있으리라 생각이 되는구나
그렇지??
엄마도 이제 자야겠다
오늘밤도 밤하늘의 별을 세며 잘자~~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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