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탐사

공항에서 걸려온 전화....

by 정의환 posted Aug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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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환아...
공항에서 이제 비행기 타러 간다고
전화를  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목소리를 들으니까..더 보고 싶네....우리 아들

벌써 비행기에 타고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이제 정말 내일이면 우리 아들을 보는구나....올레.....

"엄마 많이 보고 싶었냐?"는 물음에
목소리가 갈라지는 것을 보면
우리 아들이 아직은 품 안에 자식이구나...

품에 있을때,
훌쩍 커서 더 이상 엄마아빠의 손길이 필요 없다고 할 때까지는
엄마랑 아빠가 우리 아들한테
최고로는 못 해 주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잘해줄께...아들....

엄마도 우리 아들 너무 보고 싶어서....ㅠㅠ
하루에도 수없이 떠오르는 아들 생각에
일상이 마비 되어 버린 듯 했어...
그냥 해가 뜨고 지니까, 하루가 지나가는 느낌이였어... !!

이제 오면 우리 의환이랑 엄마는  
한동안  밀월을 즐기겠지...달콤하게....

그리고 나서 그 뒤에 일어나는
우리 사이에 현실적인 갈등(?) 들을  
이제는 서로 좀 더 성숙하고 현명하게 풀어 나가자구나....!!

지금의 이 지독한 그리움을 떠올리면서.....
최대한 서로를 이해하는 입장에서....

아들!  아마도 이 글은 집에 와서 보겠지...??
서로 쑥스럽게 쳐다보면서....

의환아... 정말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영원히 너는 엄마와 아빠의 모든 것이야...알지..사랑해...랑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