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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벨이 울리는 순간 혹시 너희들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우리 혜영이 목소리였어.
먹을 것과 추위 때문에 많이 고생스러운것 같아 엄마 마음이 좋지 않구나. 우리 민정이 목소리는 독일에서도 여전히 꾀꼬리 같더라.
많이 아팠다면서?
왜 그랬을까?
아마 여러가지 환경 변화 때문에 그랬겠지?
그래도 이제 좋아졌다니 너무 다행이고 씩씩한 우리딸들 목소리 들으니 많이 안심이 된단다.
아무리 유럽 여행이라고 해도 집 보다 좋은 곳은 없을거야.
그래서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도 있잖아.
너희들 돌아오는 날은 귀국파티 하자.
우리 혜영이, 민정이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엄마가 그날은 요리솜씨를 뽐내는 날이 될거야.
기대해도 좋아.(혜영이가 전화해서 너무 먹고싶다고 했던 김치찌게는 꼭 해 놓을께)

벌써 여행의 반절이 지나갔네?
남은 기간도 즐거운 탐험이 되기를 엄마는 날마다 기도한단다.
우리 혜영이, 민정이 힘내라
사랑해!
하늘만큼 땅만큼
2009. 1. 8 혜영이와 민정이에게 사랑을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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