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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저녁식사는 했니?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현우가 행군한 안흥은 휴가때 지나간 곳인걸 알고 있니
오늘은 안흥에서 원주까지 왔을라나 아니면 원주를 지나 야영을 할라나
이제 5일 남았구나
어제는 현우가 보낸 엽서를 보고 엄마, 진우, 아빠가 현우생각을 많이 했다
참 대견하고 어른스러워졌다고
사람에게 불가능은 없다고 본다
미리 겁먹고 불가능하다고 포기하지 않는 한 모든 일은 가능한 거야
단지 과정이 힘들고 어려울 뿐이지
국토탐험도 처음에는 걷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지만 고난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부딪쳐서 벌써 9일을 이겨냈잖니
현우는 이겨낼 수 있어
요즘 비가 자주 내려 햇빛이 내리 쬐는 날보다는 행군하기에 수월하리라 생각이 든다만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고 있는 아들을 생각하면 마음 한 구석에는 미안한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국토탐험 가지 않았으면 시원한 집에서 과일 먹고 게임도 하고 만화책도 실컷 볼텐데....
이제 남은 5일 동안 고통을 이겨내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현우를 기대해 본다
힘들게 행군하고 고생했는데 가슴에 깊이 남을 추억과 인생의 이정표를 세워 현명하고 슬기로운 현우로 거듭 태어났으면 하는 아빠의 마음을 전한다
같이 출발한 대원들과 함께 경복궁까지 완주하여 스스로 이겨내고 성취했다는 기쁨을 맛보자구나
현우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옛날 전국 무술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여 1회전에서 패했지만 연습하여 다음번 대회에서는 메달을 획득했잖아
모든 것은 시작이 반이라고 처음에는 두렵고 겁이 났지만 이미 강릉에서 원주까지 행군했으니 이제 남은 5일도 잘 할 수 있다고 본다
많이 보고 싶다
진우도 겉으로는 아닌 척하지만 많이 보고 싶은가봐
9일에는 현우가 먹고 싶은 걸로 준비해서 경복궁에 갈께
아이스크림과 시원한 음료수 그리고 아빠 엄마 진우의 사랑을 가지고 갈께
건강조심하고.....
사랑하는 아빠가 어린 왕자 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