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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3 16:13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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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월3일)이 성원이가 집 떠난지 9일째 되는 날이구나.
많이 힘들지? 발바닥에 물집도 생기고 밤엔 모기에 시달리겠지?
지금쯤 안흥을 지나 원주로 향하겠구나. 외가댁에 다녀올 때 안흥에서 안흥찐빵을 사서 차안에서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고 먹고도 싶지?
그런데 우리 성원이는 왜 그렇게 힘든 길을 걸을까?
고생하면서 걷는 이유는 무엇일까?
네가 걸으면서 느낀 점이 바로 힘들고 고생하면서 걷는 이유가 아닐까?
즉, 도전정신,성취감,부족함 속의 풍요로움 등등 ...
인생은 가끔 무모하리 만큼 끝없는 도전을 요구하고 그에 따른 과실 즉, 성취감을 얻기도 한단다.
아빠는 이번 국토횡단탐험을 계기로 우리 성원이가 한층 더 성숙한 아들이 될 것이라 믿으며 성숙함은 성숙함을 낳는다고 우리 성원이가 앞으로 살아갈 수많은 날에 큰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도중에 절대 포기하지 말고 8월9일 경복궁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
국토횡단탐험을 다녀오면 8월13일에는 네가 걸었던 길을 차로 달려 외가댁에 가자꾸나 안흥찐빵도 실컷 먹어보고...
다시 볼 때까지 몸건강하길 바라며 재훈이에게도 안부 전해주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