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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아들 수환수민아

by 김수환/수민 posted Aug 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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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고 있을 우리 수환수민이 보아라.

오늘 빗속에서 많이 걸었지?발도 붓고 ,옷도 젖고말이야

여기도 비가 많이오고있어. 너희는 빗속을 걷고있는데 엄마는 여기컴퓨터에

앉아있지만, 마음은 너희랑 똑같이 힘들고 아프고 눈물이나려고한다.

수환수민아. 앞으로 6일만 남았네.

길게 느낄수도 있지만 ,13살의 수환이가 10살의 수민이가 이 시간으로

다시되돌아가고 싶어도갈수 없는날들이다.

오늘의 힘듬을 이겨내고,오늘을 가슴속에 잘 간직하고

훗날 조금씩 조금씩 꺼내어 아름다운 추억을 이야기 해보자.

수민아 엄마는 수민이 눈이 제일 걱정이란다. 가렵거나 충혈되지 않았는지

전화방송이나편지쓸때 자세히좀 알려주려무나.

오늘도 힘든 하루였겠지만 ,시간은 흐르고,경복궁에서 만날날은 더

빨라 지겠지. 그날을 기대하며 사랑한다 아들아.

8월3일 사랑하는 엄마가